[그래픽뉴스] 기준금리 인상
한국은행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.
오늘의 그래픽 뉴스, 입니다.
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오전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현재 연 1.50%인 기준금리를 연 1.75%로 0.25%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.
지난달에 이어 한 달 만에 추가 인상한 건데요.
이처럼 금통위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건 2007년 7월과 8월에 이어 14년 9개월 만에 처음입니다.
금통위의 추가 금리인상은 치솟는 물가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는데요.
한은은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지난 2월 3.1%로 예상했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4.5%로 상향 조정했습니다.
반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.0%에서 2.7%로 낮춰 발표했습니다.
금리인상의 또 다른 배경에는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가 있습니다.
한국의 기준금리는 작년 8월부터 오늘까지 최근 약 9개월 사이 1.25% 포인트 높아졌는데요.
미국 연준 역시 거센 물가 상승 압력에 이달 초 기준금리를 0.5%포인트 인상하는 '빅스텝'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.
또 다음 달에도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어 자칫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 금융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요.
일단 오늘 금통위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0.75∼1.00%포인트로 다시 벌어졌습니다.
자, 그렇다면 앞으로 금리 인상 추이는 어떻게 될까요? 시장은 금통위가 연내 최소 두 차례 추가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최소 연 2.25%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.
이런 시장의 전망에 대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연말 시장이 예측하는 기준금리가 2.25~2.5%로 올라간 것은 합리적인 기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.
앞으로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더 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다중채무자와 20·30 세대,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과 '영끌'족 '빚투'족 등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.
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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